마이소르에서 다음 목적지를 정할 때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 주위에 함피도 있었고, 다른 가볼만한 곳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고민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고카르나(Gokarna)였다.


고아(Goa)라는 곳은 이미 관광객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바닷가가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고카르나도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잠적해버리기 좋은, 조용하게 온전히 나만을 위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이소르에서 고카르나까지 기차로 12시간 정도, 3A(에어컨이 있는 3층침대)칸을 예약했다. 출발시간이 밤 10시 가까이여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오후쯤에는 도착할 수 있을 듯 싶었다.


고카르나 기차역에 도착해서는 그 주위에 대기하고 있는 오토릭쇼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내가 머문 곳은 쿠들비치(Kudle beach)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고, 고카르나비치(Gokarna beach)-메인비치라고도 많이 부른다-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첫 인상은 마치 10년전 발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발리는 그때도 관광지도 엄청 유명했지만,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곳도 많았던 때였다. 그런 곳을 보는 느낌이었다.



숙소는 러시아 여자분이 주인으로 있던 곳이었는데, 인도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듯 했다. 숙소 앞쪽으로 큰 정원이 있고 대문옆으로는 작은 레스토랑이 있는 소박하지만 꿈같은 장소였다.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후 바다를 찾아 길을 나섰다.



쿠들비치로 들어가려면 길에서 뒷골목으로 빠지는 길처럼 생긴 곳에서 계단을 내려가야한다. 그러면 갑자기 눈앞에 너무나 아름다운 바닷가가 딱 하고 나타난다.

바닷가에 막 도착했을 때, 바닷가 앞쪽으로 숙소들이 쭉 하고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지금 묵는 곳을 미리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저런곳에 머무는건데 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어떤 곳을 여행하면서 숙소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가기에는 내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사실 고카르나에 대해 기대같은 것이 전혀 없이 왔는데, 쿠들비치를 보고 이곳은 다음에 다시 꼭 와야겠다고 생각할만큼 반해버렸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바닷가에서 편안히 쉬고 있어도 장사꾼들이 와서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쿠들비치는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물속에서 뛰노는 사람, 책 읽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요가아사나 연습하는 사람 등 누구든지 그저 하고싶은 일을 아무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밤의 쿠들비치는 낮만큼 아름다웠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장신구들을 팔아가며 여행하는 배낭여행족들이 바닷가에 악세서리들을 쭉 펼쳐놓고 판매를 하기도 하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앉아 악기연주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곳이라면 언제까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나를 나라고 붙잡고 있던 끈 같은 것들이 느슨해져 날아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쿠들비치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다보면 마켓이 있는 큰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필요한 물건들과 과자등을 사고 난 후 점심을 먹고 쇼핑도 좀 하였다. 그 근처에 절이 있어서 들어가보려고 했더니, 외국인들은 입장이 안된다고하여 들어가보지 못했다. 인도는 힌두가 아니면 입장이 안되는 절들이 많이 있다. 내국인들은 힌두인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외국인들은 대부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안된다고 한다. 종교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입장도 안된다니 너무 배척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메인 마켓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고카르나비치가 나온다.

쿠들비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바로 옆에 있는데 어쩜 이렇게 다르지 할 정도로 달랐다. 우선 넓고, 더 뜨거운 느낌의, 하지만 무미건조한 바닷가였다. 잠시 앉아 쉬고 있는 사이에도 티백 비키니를 입은 유럽남자들이 여럿 지나갔다. 간신히 앞만 겨우 가린 그런 비키니들을 입고 당당히 인도의 바닷가를 지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다시 쿠들비치로 돌아가 바닷가 앞쪽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주문하고는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여기가 천국이지 싶었다.


머물던 숙소가 예약당시 2박만 가능하여서 그 다음날에 조스텔로 옮겼다. 조스텔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호스텔이다. 시설이 깔끔하고 디자인도 귀여워서 어디를 머물지 모르겠다면 안전하게 조스텔을 선택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고카르나 조스텔은 너무나 완벽했다. 깔끌한 시설에 바닷가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내부 레스토랑까지 있다. 그 이후로 떠날 때까지 나는 매일 낮과 밤, 꽁꽁얼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밖에 없었다.


쿠들비치 안쪽까지 쭉 걸어들어가면 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을 넘어 걸어가면 옴비치에 다다를 수 있다.



다리를 다 건너면 거기서부터 길이 여러개 나와서 헷갈리는데 바로 밖으로 나와 큰길을 따라가면 된다. 나는 그 주위를 한참 헤맸다 결국 거기에 있는 오토릭쇼 운전기사분께 길을 여쭤보았다.

길을 안 헤맨다면 쿠들비치에서 대략 30분 정도면 옴비치에 도착한다. 햇볕이 아주 강한 낮시간에 걸었던 나는 시커멓게 타고 말았다. 다리를 다 오른 곳에 대기하고 있는 오토릭쇼를 타는 방법도 있다.



 


옴비치는 고립된 매력이 있다.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조그마한 가게들과 식당들이 보인다. 밥말리가 그려진 라스타바에서 맥주를 시켜 한잔 들이켰다. 자세히 보니 안쪽으로 숙소가 있었다. Hut인데 말 그대로 지푸라기집이다. 방 안에 침대하나 달랑 있고 공용화장실이 밖에 있다. 가격은 저렴해서 그곳에서 한달씩 머무는 배낭여행객들도 있다. 기타나 우쿨렐레를 들고 담배를 말면서 맥주한 잔 들이키는 그런 느낌을 상상하면 딱일 것이다. 

그곳도 너무 좋았다. 핸드폰신호도 거의 안잡히고, 물건을 사러 나가려면 한참을 걸어야하는 고립된 천국이다. 하지만 갇혀있는 느낌은 전혀 아닌, 오히려 너무 자유로워서 날아갈 것 같은 곳이었다.

그곳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다른 바닷가들이 나오지만 나는 그곳까지는 가지 않았다.



고카르나는 인도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너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꼭 가고싶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IRCTC 인도 철도청에서 기차를 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밑에 소개하는 어플들은 내가 인도여행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혹은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다.




Olacabs


인도의 우버라고 생각하면 된다(인도에도 우버는 있다). 큰도시로 갈수록 이런 교통 플랫폼들의 이용이 많이 보편화 되어있다. 올라캡의 장점이라면 오토릭쇼와의 연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을 이용할 때 편하다. 공급이 많아서 그런건지, 우버와 경쟁하려고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같은 장소를 검색했을 때 우버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올라 바이크도 얼마전 서비스를 개시했으니 정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올라 바이크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한가지 주의해야 될 점으로는 인도번호를 갖고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유인즉슨 기사를 요청하면 핸드폰으로 OTP번호를 받는다. 그리고 운행을 시작하기 전 기사들이 OTP번호를 요청하는데, 이 번호가 매칭이 되어야 운행시작이 가능하다. 사실 굳이 올라캡이나 우버로 오토릭쇼기사들을 부르지 않더라도 주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높게 가격을 부르기때문에 나는 거의 정해진 가격이 있는 Olacabd 을 많이 이용하였다. 단점으로는 도시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Whatsapp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이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메신저이다. 나도 항상 이 whatsapp을 사용해왔고, 카카오톡은 한국에 와서야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어플이 있으면 해외여행시 편리한 점이 많다. 우선,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메신저이므로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바로 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꼭 전화가 아니더라도 예약확인 메시지나 다른 용도로 연락할 일이 있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세계여러나라 친구들과 연락을 할 때에도 언제나 이 어플을 이용하므로 해외여행을 자주 나가는 분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Swiggy/Zomato/Ubereats


배달대행 어플이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같은 어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인도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이 어플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는데, 1년 뒤에보니 웬만한 작은 마을에도 다 서비스가 시작되었던 걸 보고 인도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어플의 특장점은 물론 가만히 앉아서 음식이 배달된다는 점이지만, 인도에서라면 특히 더 고맙다. 인도는 아직 대중교통 이용이 굉장히 불편하다. 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표시도 안되어있는 곳이 많고, 카카오맵과 같이 어디에서 무슨버스를 타야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는 당연히 없다. 그래서 어디를 가려고 해도 항상 택시를 이용해야하는데, 이런 어플들은 굉장히 저렴한 배달비용으로 무슨음식을 시키는지 알 수 있게 그림까지 나와있으니 정말 고마운 어플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가까운 거리의 배달비용이 350원 가량 했었다. 배달해준 기사분께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던 비용이다. 그리고 첫 가입시에는 많은 할인혜택이 주어지므로 그런것들을 쏠쏠히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Goibibo


고이비보는 '아고다, 부킹닷컴' 같은 온라인 여행사의 인도 국내 어플이다. 나는 숙소를 예약할 때 이곳 저곳을 비교해보는 편이다. 호텔에서 오래 일한 경험으로 알게 된 것들이지만 예를 들어, 아고다에서 검색했을 때 내가 예약을 원하는 숙소가 만실이더라도 다른 호텔어플에서는 예약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각 여행사마다 할당량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고다나 부킹닷컴에서 만실인 경우에 고이비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고이비보에는 아고다나 부킹닷컴에서 볼 수 있는 객실들도 많이 올라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숙소들도 좀 있다. 그리고 내국인을 상대로 하다보니 가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간혹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선 비행기티켓의 경우 좀 더 다양한 종류의 항공사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버젯항공사들이 있어서 아주 작은 항공사인 경우에는 다른 어플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내가 첸나이에서 마이소르 가는 비행기 특가딜을 1100루피에 예약한 경험이 있는데, 그 예약도 고이비보를 통해서 했다.




Redbus


버스티켓예약어플이다. 웬만한 버스는 다 레드버스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좌석까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으며, 나름 커스터머서비스 센터도 있어서 불만사항에 대한 접수가 예약취소, 변경과 같은 문의도 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수고비용의 커미션이 더해지고, 내가 원하는 일정을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예약할 수 있다는 면에서 레드버스이용을 추천한다.



paytm


인도는 아직 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물론 향후 1-2년 안에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은행에 통장도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이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수수료가 붙는다. paytm은 googlepay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가입을 하고 paytm계좌를 오픈한 후 그 통장으로 돈을 입금한다. paytm은 작은 상점에서도 사용가능한 곳이 많고 특히나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약한다거나 할 때 국제신용카드가 잘 안먹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핸드폰 데이터를 충전할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사용할 만큼의 금액만 충전한 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다.



Amazon.in


아마존 인도 쇼핑몰이다. 인도가 아직 온라인 쇼핑몰이 그리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아서 찾으면 없는 물건들도 많이 있지만, 그나마 그 중에서는 가장 나은 것 같다. 사실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나는 책을 주문할 때 서점보다 아마존이 많이 저렴한 편이라 간혹 이용하였다. 



그 외에 어떤 곳을 여행하다가 발견했던 물건이나 스낵 등이 너무 좋았다거나 할 경우, 그것때문에 그곳에 다시 갈 수는 없으므로, 아마존에서 주문해서 받아보았던 적도 있다.






인도에 와서 처음에는 난감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 물론 내가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나 시골에 많이 있어서일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좀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많다. 사람을 직접 상대해야 일처리가 더 빠른 경우도 많다. 



나는 보통 여행다닐 때 온라인으로 예매를 많이 한다. 지금은 보통 다들 그렇게 많이 하겠지만 인도는 아직 그런것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일년동안 있으면서 느낀 점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런 종류의 어플사용 및 유저들이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인도 기차티켓 예매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IRCTC rail connect


인도 기차를 예매할 수 있는 인도 철도청 공식 어플이다. 

처음에 회원가입하려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찾아봤을 때는 '회원가입을 하는 절차가 조금 까다롭다', '이메일로 여권 스캔본이나 사진을 보내야 가입이 완료된다' 등이 나와 있었는데, 나는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메일로 회원가입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때가 2018년 10월이었으니 아직 1년이 채 안되었을 때이다. 그리고 한가지, 인도여행을 다닐 시에는 인도에서 통용되는 번호를 갖고다니는 것이 좋다. 그 이유 중 한가지는 OTP번호를 받기가 좋다는 이유에서다. 인도철도청 회원가입시에는 OTP를 이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메일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연결이 있어야 하니 이래저래 심카드는 갖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그리고 Ola cab이나 다른 어플들도 이용할 때 OTP번호 요청을 참 많이 한다. 


인도기차시스템을 처음 접해본 사람들이 너무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나 자신도 이게 도대체 뭔가 했었다.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기차노선도 수만가지인데다가 좌석도 종류가 많다.

간단하게 아래에 기차편 예약 절차를 소개하겠다.



1. 노선정하기


예를 들어, 델리에서 첸나이가는 기차를 예약하려고 한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알아도 기차역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야 정확한 예약이 가능하다. 구글에서 기차역 이름을 찾아서 확인 후 예약하면 된다. 예약할 때 밑에 'flexible with date'라고 나와있는 란을 클릭하면 해당하는 날의 기차편이 없을 시 앞, 뒷날의 예약가능한 기차편도 같이 보여준다. 그리고 이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어플은 바로 'ixigo train'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기차편의 직행이 없다면 IRCTC에서는 가능한 기차편 없음으로 나오는데, 이때 ixigo train에 들어가서 검색하면 여러가지 루트를 종합하여 보여준다. 그리고 현재 기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실시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IRCTC보다 훨씬 똑똑한 어플이다. 사실 ixigo에서 바로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왠지 나는 계속 IRCTC를 이용했다.  



2. 예약칸 정하기

 

자, 이제 예약가능한 기차편을 찾아서 클릭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어떤 칸으로 여행을 할지 골라야 한다. 



장거리 여행은 보통 SL, 3A, 2A, 1A 중 고를 수 있다. SL은 슬리퍼칸으로 3층 침대 기차칸이지만 에어컨은 없다. 대부분의 인도현지 여행객들이 몰리는 칸이며, 3A와 구조는 거의 똑같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하루 이내로 도착하는 여행은 괜찮지만 그 이상이라면 SL칸은 추천하지 않는다.

3A, 2A, 1A는 에어컨이 나오는 칸으로 3층침대, 2층침대, 그리고 단층침대칸이다. 

3A의 경우 낮에는 보통 침대를 다 접고 1층침대에 다같이 앉아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3층 사람이 자고싶다면 침대를 다 펴야하기 때문에 1층에 앉을 수가 없다. 

꿀팁이라면, 3A좌석을 예약하기를 원하는 경우 사이드쪽으로 예약을 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사이드는 창가에 맞닿아 있고 2층침대이기 때문에 윗사람이 누워도 밑사람은 앉아갈 수 있다. 침대사이즈가 약간 작다는 단점은 있다. 기차예약을 할 때 좌석 선호도를 넣을 수 있다. 그때 사이드칸을 선호한다고 클릭하면 자리가 있을 경우에 배정받을 수 있다.

1A의 좌석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만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느니 차라리 국내선 비행기편을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SL칸 부터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작동이 안되는 곳이 많다. 그리고 한가지. 휴지와 마스크는 꼭 갖고가자. 비위가 약한 사람은 화장실을 못 갈 수도 있다. 나는 일부러 화장실을 안가기 위해 안먹는 방법을 택했다.


그 외에 단거리 여행일 경우 좌석칸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여행객들이 탈 만한 칸은 2S나 CC정도가 된다. 2S는 좌석번호는 있지만 긴 의자에 세명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에어컨은 없다. 대게 인도사람들은 대략 가능한 만큼 편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하지만 많이 불편하다면 좀 비켜달라고 말해도 좋다. 대부분은 선뜻 웃으면서 자리를 만들어준다. CC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기차좌석이다. 한 의자에 한 좌석번호이며 에어컨도 있다. 그 둘이 아니라 general뭐라고 써있는 칸은 우리가 인도영화에서만 보았던, 칸안에 사람들이 뭉퉁그려져 바글거리는 느낌의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아니 선택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다.

어떤 칸으로 여행할 지 선택을 했다면 예약 상태를 보자. 대략 'Available', 'WL/RAC' 둘중에 하나일 것이다. 'WL'은 waiting list의 약자이며 RAC는 reservation against cancellation의 약자이다. available은 지금 당장 예약이 가능하다. 'WL 중 CNF probability라고 나오는 것은 웨이팅리스트에 있으나 전년와 비교하여 컨펌 즉 확약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이다. 인도기차편은 예약률이 높다. 특히 남부와 북부를 오가는 장거리 여행 같은 경우에는 한달전에 예약해도 웨이팅리스트에 오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사에서 미리 티켓을 사두는 경우도 많고, 취소율도 높기 때문에 일단 예약을 걸어놓고 상황봐서 취소할 수도 있으니 여행을 할 예정에 있다면 미리 예약 해 두는 것도 괜찮다. 



WL, 즉 waiting list 중에서도 앞에 GN이라고 써 있는 것은 그 편 기차전체에 대해 그 앞에 웨이팅이 얼마나 걸려있냐 하는 의미이고 그 뒤에 있는 WL은 자신이 예약한 좌석 카테고리 내의 웨이팅 리스트이다. RAC는 예약한 기차에 탈수 있는 좌석이 있지만 자신이 예약한 칸에 탈 수 있는지는 좌석배치 즉 Charting이 되고 난 후 알 수 있다. 이렇게 인도친구가 설명을 해 주었지만 사실 RAC의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RAC는 일단 기차는 탈 수 있다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3. 결제하기


이제 자신이 원하는 노선과 칸을 골랐다면 결제를 완료한다. 물론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로 한다. paytm등을 이용하는 것도 간편하다. 결제가 완료되면 PNR번호가 부여된다. 예약번호인데, 이것을 확인하면 현재의 예약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도기차는 예약이 확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좌석배정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통 하루 전에 좌석배치가 이루어지며, 인도모바일 번호를 입력해 놓았다면 그 번호로 좌석배치에 관한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4. Tatkal 티켓


땃깔티켓은 한마디로 'last minute booking'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다음날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운좋게 자리가 아직 남아있어서 구매가 가능했다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예약확정이 된다. 오전 10시에서 12시사이에만 예약가능하며 보통 티켓창구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다. 하지만 IRCTC앱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니 도전 해 볼만하다. 가격은 보통 30%정도 더 비싸다. 웨이팅리스트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땃깔할당량을 아예 빼놓는 이런 시스템이 왜 있는지 사실 이해는 잘 안간다. 




5. 여행사 이용하기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여행사가 제격이다. 길을 지나다 보면 'train/bus ticket booking'과 같이 적혀있는 가게나 여행사들이 있다. 그곳에서 기차티켓예약을 부탁하고 일정의 수수료를 낼 수 있다. 땃깔티켓예매를 부탁하면 여행사 사람들이 다음날 일찍 기차역으로 가서 기다렸다가 예매를 해준다. 






다들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방법들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꼭 그것이 여행을 간다던가 하는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잠을 잔다거나, 초콜릿을 먹는다거나 또는 무작정 달리기를 하는 것 등 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그것들이 그때 잠깐은 도움이 되지만 결국은 임시방편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면서 사람들은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눈을 돌린다. 그래서 명상을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명상은 해본적도 없고, 5분 앉아있는 동안에도 수천, 수만가지의 생각들이 습격한다. 뭔가 도움을 받아볼 만한 것이 없을까. 요새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 싱잉볼은 어떨까.

그런데 막상 싱잉볼을 사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시중에 나와있는 싱잉볼만해도 크기, 사운드, 디자인 및 가격대가 너무도 다양하다. 



각각의 싱잉볼이 내는 음은 다 다르다. 그리고 그에 반응하는 챠크라 또한 다르다. 어떤 종류의 힐링을 원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게 싱잉볼을 고르면 된다. 싱잉볼의 음과 챠크라에 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싱잉볼을 고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맞다고 느끼는 볼을 찾을 때까지 계속 연주해 보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계속 연주해보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음을 가진 싱잉볼을 연주했을 때 '아 이거야' 하며 금방 느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싱잉볼이 내는 소리는 아주 부드럽고 편안한 세계로 나를 안내할 것이다. 싱잉볼은 겉모습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는 소리의 효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싱잉볼은 두드리는 방법과 문지르는 방법으로 연주할 수 있는데, 같은 싱잉볼이라도 두드렸을 때와 문질렀을 때 서로 다른 소리를 낸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가지 방법으로 연주하여 소리를 들어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 어떤 싱잉볼이든지간에 소리를 듣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때에는 소리를 들어보기가 힘든데,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해놓은 곳도 있으니 그렇게라도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낫다.

싱잉볼은 세 개, 네 개, 다섯 개, 일곱 개 심지어 아홉개의 금속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기계로 찍어내는 싱잉볼들은 일곱개 미만의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게는 명상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보통 시중에서 명상용으로 판매하는 크지 않고, 저렴한 싱잉볼들은 기계로 찍어내는 것들이 많다.  

힐링목적으로 사용하는 싱잉볼은 일곱개 금속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좋다.



싱잉볼의 사이즈


큰 싱잉볼은 강하고 깊은 진동이 있으며 작은 싱잉볼들은 높고 강렬한 소리를 낸다. 사람의 몸은 높고 낮은 옥타브의 소리에 서로 다르게 반응하며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리의 높낮이가 다르다.

싱잉볼을 처음으로 사보려고 하는데, 개인의 힐링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라면 너무 작지 않은, 대략 8-14인치(20-35센티미터)정도의 큰 싱잉볼을 추천한다. 이정도 사이즈의 싱잉볼은 대부분의 개인용 힐링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용으로 사용한다면 3-7인치(7-20센티미터)정도의 작은 싱잉볼을 사용할 수 있다. 



싱잉볼에 대해 알게 되면 다양한 음의 싱잉볼을 다 구매하고 싶어지지만, 큰 싱잉볼의 경우 가격이 꽤 나가기때문에 작은 명상용 싱잉볼부터 시작하여 점점 한개씩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만약 7챠크라용으로 7개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하나하나씩 사는 것 보다는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구매자에게 세트를 따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싱잉볼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핸드메이드인지 기계로 만들어내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소리를 들어보고 싱잉볼들을 구매하였더라도, 계속 소리를 듣다보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샤프톤(올림반음)의 싱잉볼을 구매한다면 모든 7개 세트의 싱잉볼이 모두 샤프톤으로 구성된 것이 일관성 있고 좋으며 정음으로 정한다면 7개 세트모두가 정음인 것이 좋다.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룰은 없지만 7개의 음이 조화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싱잉볼 관리 방법


레몬 반개로 싱잉볼을 문질러 닦아낸 후 따뜻한 물로 헹궈준다. 절대로 금속 폴리쉬같은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매일 싱잉볼을 연주하여 자신과 싱잉볼사이의 관계를 깊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힐링테라피로 사람의 몸에 올려놓게 된다면 미리 따뜻한 물을 싱잉볼 안에 담가 5가지 요소(땅, 공기, 불, 물, 금속)의 균형을 맞춰 주어야 한다.



싱잉볼을 들고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각각의 싱잉볼을 신문지나, 천 또는 버블랩으로 감싸 서로 금속끼리 부딪혀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해준다. 큰 싱잉볼 안에 작은 싱잉볼을 넣는식으로 포장한다면 공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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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티벳 싱잉볼은 히말라야 싱잉볼이며, 네팔이나 인도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왜 티벳 싱잉볼이라고 알려져있을까. 1959년, 14대 달라이라마가 중국과의 갈등으로 티벳을 떠난 후 많은 수의 티벳 승려들이 서구 세계로 탈출했다. 그들 중 싱잉볼을 갖고 나왔던 승려들이 있었는데, 그들에 의해 싱잉볼이 서구세계에 알려지게 되면서 티벳 싱잉볼이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싱잉볼의 시작은 2400년 전 붓다가 살아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싱잉볼을 만드는 방법은 세대에서 세대로 특정 계급와 집안에서만 비밀리에 전수되었다. 지금은 네팔 카트만두의 싱잉볼 장인들이 고대의 싱잉볼 만드는 비법을 되살려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샤키야무니 문중(Shakyamuni-붓다가 태어난 가문의 계급)에서는 아직도 싱잉볼을 만들 때 만트라를 부르면서 만드는데, 이것은 붓다가 살아계실 당시 사용되었던 방법과 동일하다.구전으로 전해져오는 역사로는, 싱잉볼이 티벳에서 인도로 전해졌고 그와 동시에게 불교가 티벳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티벳 싱잉볼의 역사는 기원후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싱잉볼은 전통적으로 7개의 특별한 금속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금, 은, 철, 수은, 주석, 구리 그리고 이 바로 그것이다. 이 7가지 금속은 태양계의 7행성 그리고 우리몸에 있는 7개의 챠크라와 연관이 있다. 각각의 싱잉볼은 개인의 챠크라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음을 갖고있다. 

싱잉볼은 대장간에서 금, 은, 철, 수은, 주석, 구리 그리고 납의 특별하고 신성한 혼합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것을 세, 네명의 대장장이들이 해머질을 하기 시작하는데, 한 명의 대장장이가 집게로 잡고, 나머지 두, 세명이 번갈아가며 망치질을 함과 동시에 만트라를 찬팅한다. 싱잉볼이 만들어는 과정을 통해서 동시에 그 안에 힐링의 의도를 불어넣어 주는 작업이다. 

싱잉볼은 작게는 3인치에서 14인치의 원형 크기이지만, 더 작거나 큰 싱잉볼도 있다.


싱잉볼은 챠크라를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되며 그 과정을 통해 치유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챠크라란 우리몸의 에너지 센터들을 말한다. 이 센터들은 척수와 땀샘등의 내분비 시스템에서 뻗어나온 신경 네트워크에 의해 반응한다. 이런 센터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육체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으로 더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다. 각각의 챠크라는 고유의 특징이 있으며 이는 특정한 음, 색깔, 만트라, 바디 센터 그리고 다양한 인간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고대 인도전통의 챠크라 시스템과 티벳의 시스템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각각의 챠크라에 맞는 음과 행성 그리고 금속들도 다르다. 싱잉볼 연주를 할 때 어떤 시스템을 쓰느냐 하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본인에게 더 맞다고 느끼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아니면 본인이 어떤 음의 싱잉볼을 연주했을 때 가장 반응하고 힐링이 된다고 느낀다면 아래의 시스템 대신 본인의 직감에 맞는 것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인도 베딕 챠크라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배우는 시스템이며 루트챠크라에서부터 '도, 레, 미, 파, 솔, 라, 시'로 크라운 챠크라까지 올라온다.


 챠크라

음 

행성 

금속 

 crown

목성

주석 

 third eye

토성 

납 

 throat

 수성

수은

heart 

 태양

solar plexus 

화성 

철 

sacral 

 금성

구리 

root 

 달



티벳의 챠크라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챠크라

음 

행성 

금속 

crown 

달 

은 

third eye 

수성 

수은 

throat 

금성 

구리 

heart 

태양 

금 

solar plexus 

화성 

철 

sacral 

목성 

주석 

root 

토성 

납 


싱잉볼은 어떤 의도를 갖고 연주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주자처럼 많은 볼을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 한개의 싱잉볼이 있다면 그것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다.



명상을 할 때나 요가수련을 할 때 또는 언제라도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있다고 느낄 때 싱잉볼을 두드려 스스로 힐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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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싱잉볼이란 것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마 4,5년 전쯤일 것이다. 호텔 안의 스파-마사지 샵에서 보았는데, 그때 테라피스트분께서 싱잉볼을 치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방안의 아우라(AURA)를 정리해준다고 설명해주셨던 기억은 난다. 하지만 그때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인도 여행을 다니다보면, 특히 요가수련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레이키, 사운드힐링, 챠크라힐링 세션이나 힐러과정 등을 배울수 있는 곳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는 요가지도자과정을 하면서 사운드힐링 세션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고, 그때 싱잉볼의 힐링적인 요소과 의미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싱잉볼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 힐링방법이다.

그렇다면 사운드&바이브레이션 힐링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싱잉볼이 어떻게 우리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은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바이브레이션 즉 진동을 갖고 있다. 비단 신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정신적, 감정적 바디가 진동에 의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악기도 연주하다 보면 튜닝이 흐트러져 새로 음을 맞춰야 하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균형과 조화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면 병이 나게 된다.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은 건강한 에너지흐름을 막는다. 처음에는 낮은 레벨의 에너지 장애로 나타나지만 그것이 지속될 경우에는 육체적인 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운드&바이브레이션 힐링은 우리를 건강한 상태로 재튜닝할 수 있게 도와주며, 그 중 가장 파워풀한 방법은 티벳의 싱잉볼을 사용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공명, 깊게 울리는 사운드를 통한 휴식은 우리 몸의 아주 작은 세포단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진동의 통해 우리몸의 에너지 흐르을 재배열시켜 균형이 흐트러진 우리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든다.

소리는 우리의 에너지 주파수를 낮은 영역에서 높은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낮은 주파수 영역의 에너지란 두려움, 분노, 적의와 같은 것들을 말한다. 사실, 언제든지 낮은 주파수의 감정들로 빠져들어 가라앉았을 때는 'AUM' 찬팅을 통해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AUM' 이라는 소리 즉 진동은 우리몸 안에 있는 72000개의 나디, 즉 에너지 채널 전체를 다 진동시킬 수 있다. 올바른 'AUM' 소리를 내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싱잉볼의 소리는 차분하고 평화로운 상태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명상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현대과학의 양자물리학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진동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살아있는 것만이 아닌, 책상이나 의자 등의 사물에도 그리고 행성들 그리고 우주전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가 이 소리를, 즉 진동을 어떠한 의도를 갖고 사용한다면, 우리는 이 소리의 진동으로 사람 몸의 진동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의도를 갖고 진동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힐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점이다. 전통적인 티벳 싱잉볼을 제작할 때에는 장인들이 만트라를 외우며 망치를 두드린다. 만트라의 사운드, 즉 진동이 싱잉볼안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거나 우울하게 만든다. 각각의 싱잉볼은 우리안에 잠겨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보낼 수 있는 부드러운 진동을 방출한다. 부정적인 에너지가 몸에 쌓여 있으면 육체적, 영적, 정신적 건강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선, 싱잉볼의 진동으로 인해 몸안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다 방출시켜야 한다. 그러고나면 장인의 망치질과 함께 싱잉볼에 담겨들어간 7개 행성의 거대한 에너지 방출이 건강의 조화를 이룬 삶을 살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소리와 진동의 힐링은 스트레스 감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혈압을 낮추고, 우리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면역력 강화, 챠크라 밸런스, 직감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신적, 감정적 부정성을 없애며 창의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 몸의 안정과 휴식을 통해 균형, 건강 그리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싱잉볼의 울림과 만트라의 조합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생산되었다. 몸의 70%이상이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몸 옆에서 싱잉볼을 두드렸을 때, 그 진동이 파장의 물결을 만들어내서 우리를 힐링하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에 들어 마음챙김 명상, 사운드 명상 등 마쁘게 앞만보고 달려오던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상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명상이란 생각이 없는, 마음이 없는 상태로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이란 무엇일까.



요가의 관점에서 본 마음은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정리될 수 있다.



1. 붓디(Buddi)- 지


현대과학에서는 마음, 의식, 두뇌를 서로 다른 것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기쁜 상태, 슬픈 상태, 기분이 나쁜 상태에 있는 것은 몸에서 발생되는 어떤 특정한 화학물질의 작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요가에서는 두뇌는 심장, 간, 폐처럼 몸의 속한 하나의 기관으로 본다. 현대과학에서는 두뇌를 하나의 신체기관의 범주에서 빼내서 따로 분류하고 있다. 이렇듯, 지성 또는 지식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인것 처럼 여겨지는 것은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온전히 지성에 촛점이 맞춰서 있기 때문이다. 

붓디 즉 지성은 물질적인 그리고 육체적인 관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으며 둔한 것 보다 날카로운 것이 살아남기에 이득이다. 그래서 붓디는 날카로운 칼과 같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과학이 사물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관점이다. 하나의 현상을 분해하고 조개어서 원인을 밝혀내고 현상들을 살핀다. 

넘쳐나는 정보와 데이터들을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받아들이는 사람일수록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러한 지성도 기억이 없다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2. 아항카라(Ahankara)- 정체성


붓디 즉 지성은 내가 현재 갖고 있는 이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이다.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어떤 지성이 어떻게 기능할것인가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태도에 발끈하고 화를 내게 된다. 한국부모밑에서 태어났어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즉 지성은 날카로운 칼이며 정체성은 그것을 들고 있는 손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제한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제외한 모든것은 틀린것이 되고 만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테러들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 즉 내가 믿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 이외의 모든 것을 배척한다. 그렇기때문에 우주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지성은 기억이라는 무기로 무장한 흔들리는 손이 되고 만다.




3. 마나스(Manas)- 기억


어류에서 지금의 인간이 되기까지 우리 몸은 우리가 진화되어온 모든 기억을 몸에 간직하고 있다. 

현대에 와서야 과학적으로 밝혀진 진화의 과정들을 지금으로부터 15000년, 최초의 요기인 아디요기는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알았다. 우리는 증조부모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몸은 그들의 코 생김새를, 이마의 모양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적인 기억은 우리의 행동을 제한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요가시스템에서는 어떻게 하면 한정된 기억으로 정체된 사람들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한정된 기억은 행동을 비성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의 기억이 아주 활성화된다면 그 정체성또한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 



4. 칫타(Chitta)


칫타는 기억으로부터 벗어난 지성이다. 

우리가 지금의 우리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름이 무엇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떤 피부색을 갖고 있는지 등등 이 모든것이 기억이 있기때문에 가능하다. 나에게 저장된 기억은 내가 갖는 관점을 결정한다. 

기억은 거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제한이며 경계이다. '이것은 나이고, 저것은 너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그렇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나의 시스템내에서 기억하는 것과 당신이 당신의 시스템내에서 기억하는 것은 나와 너의 영역이자 경계이다. 

인간과 개가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인간이 개가 되고 개가 인간이 되지 않는 것은 우리몸의 시스템이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억은 강하다.

하지만 칫타는 기억이 없다. 기억이 없다는 것은 지성에 대한 경계가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지성의 경계가 없어진다면 모든것에 대한 액세스가 가능해진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고 지금껏 생존문제가 이렇게까지 안정적인 적은 없었다. 점심을 먹고나면 당장 저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명상에 대해 더 눈을 뜨고 관심있게 접근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우리가 명상을 시작할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첸나이 공항에 도착한 것은 밤 12시가 지나서였다. 숙소예약은 미리 온라인으로 해 두었고 숙소까지는 이동은 우버를 이용하기로 했다. 국내선 도착홀 입구로 우버택시들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짐을 이끌로 앞쪽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우버는 운전을 한 지 얼마 안되는 젊은 층의 기사분들이 많기 때문에 간혹 미팅포인트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첸나이 공항 앞에 도착홀과 출발홀의 입구가 좀 복잡하게 되어있어서 한참을 전화로 위치 확인 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밤에 보는 첸나이는 여느 동남아 도시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습하고 무거운 공기에 녹아있는 동남아스러운 분위기는 어느샌가 나를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다음 날 아침일찍 숙소에서 나와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숙소가 번화가 근처여서 나가자마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인도 남부는 북부에 비해 음식이 정말 맛있다. 그냥 길을 걷다 보이는 곳에 들어가 퐁갈(pongal)을 주문했다. 

퐁갈은 쌀에 녹두 등을 넣어 만든 건강식인데, 질게 된 밥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강하지 않은 콩맛도 곁들여져 고소함이 있다. 후에 마이소르에서도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마이소르의 퐁갈은 물이 많이 들어간 죽 같은 스타일로 요리되어 나왔다.

첸나이에 오면서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 인도 요리 뿐만이 아닌 다양한 음식들을 먹는 것 이었다. 몇개월간의 인도여행기간 동안 계속 인도음식만 먹었더니 카레가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다음은 첸나이에 있는 동안 가보았던 레스토랑들을 몇 개 정리해 보았다. 이동시에는 올라캡과 우버를 이동하여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다.



뉴서울 호텔(New Seoul Hotel)


다양한 한국음식과 일본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인도여행하면서 가본 한국식당 중 가장 한국음식다운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이다. 참고로 인도는 호텔이라는 말이 '레스토랑, 식당'의 의미로 쓰인다.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고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시설도 테이블마다 마련되어 있다. 인도는 돼지고기를 시중에서 찾아보기가 힘든데, 여기에서는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다. 


반찬도 종류가 많이 있고 추가비용없이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직원들도 서비스 교육이 잘되어 있다.



내가 먹어본 메뉴로는 불고기, 삼치정식, 삼겹살 등등인데, 모두 다 맛있었다.

가격은 대략 한 메뉴당 만원정도로 한국가격과 비슷하다. 인도에서 먹는 것 치고는 꽤 비싼 편이라 식당손님들은 한국과 일본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인도여행중에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꼭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첸나일 마두라이(Chennayil madurai)


파로타(Parotha) 또는 파라타(Paratha)는 겉이 바삭한 호떡같은 인도음식이며 차파티나 로티처럼 소스에 찍어서 밥대신으로 먹는다. 인도남부에서는 먹는 파로타는 반죽을 길에 늘어뜨린 후 돌돌 말아 다시 밀대로 밀어서 굽기 때문에 여러겹이 생긴다. 인도 북부에서는 안에 소를 넣어서 밀대로 밀어 크게 부쳐내는데 기름없는 큰 호떡같은 생김새이다. 인도남부의 파로타는 타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들기 때문에 꼭 먹어보기를 바란다. 

나도 한 번 먹어본 이후에 반해있었는데, 이곳은 '번 파로타' 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파로타를 즐길 수 있다. 반죽을 철판에 굽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튀겨내기 때문에 빵처럼 크게 부풀어서 번 파로타라고 불린다.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조화가 일품이다. 두 개의 파로타가 한 접시에 서빙되며 가격도 15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강력 추천하는 음식이다.




스시 인 어 박스(Sushi in a box)


캐쥬얼한 느낌의 일본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메뉴도 조금 있긴 하다. 사시미용 생선들을 볼 수 있게 해 유리진열대에 진열 해 놓아서 셰프에게 물어보면 당일들어온 신선한 생선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음식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깨끗하고 안쪽으로는 신발벗고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로 가기에도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나시 앤 미(Nasi and Mee)


말레이어로 밥과 면이라는 뜻의 말레이시아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종류의 말레이시아 음식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그리고 깔끔한 분위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나시고렝, 사태, 락사 등등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한 메뉴가 많이 있다. 삼발소스도 깔끔했고,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했다. 추천한다.




Lotus Thai(로터스 타이)


더 파크 호텔 내의 태국 레스토랑이다. 

5성급 호텔내의 레스토랑 그런지 고급스럽고 깔끔한 깔맞춤 인테리어가 보는 눈도 즐겁게 만든다.

호텔 안으로 들어서 로비와 라운지를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부페 식당을 돌아 왼쪽으로 들어가면 로터스 타이 안의 입구가 보인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새우와 쌀 크랙커를 대접한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크랙커를 식전 그리고 식사 중에도 밥과 같이 먹는데, 왜 과자를 밥과 같이 먹을까 항상 의아해 있었다. 인도에 와서 보니 인도사람들도 그렇게 먹는 걸 보고는 그냥 맛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전에 태국에서 일년 반 정도 산 적이 있어서 태국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음식은 실망스러웠다. 



인도네시아에서 파타이를 주문하면 제대로 된 소스대신에 케찹맛이 많이 나는 파타이가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그것보다는 나았지만 태국에서 천원 주고 길가에서 먹었던 파타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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