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포스팅에서 IRCTC 인도 철도청에서 기차를 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밑에 소개하는 어플들은 내가 인도여행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혹은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다.




Olacabs


인도의 우버라고 생각하면 된다(인도에도 우버는 있다). 큰도시로 갈수록 이런 교통 플랫폼들의 이용이 많이 보편화 되어있다. 올라캡의 장점이라면 오토릭쇼와의 연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을 이용할 때 편하다. 공급이 많아서 그런건지, 우버와 경쟁하려고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같은 장소를 검색했을 때 우버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올라 바이크도 얼마전 서비스를 개시했으니 정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올라 바이크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한가지 주의해야 될 점으로는 인도번호를 갖고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유인즉슨 기사를 요청하면 핸드폰으로 OTP번호를 받는다. 그리고 운행을 시작하기 전 기사들이 OTP번호를 요청하는데, 이 번호가 매칭이 되어야 운행시작이 가능하다. 사실 굳이 올라캡이나 우버로 오토릭쇼기사들을 부르지 않더라도 주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높게 가격을 부르기때문에 나는 거의 정해진 가격이 있는 Olacabd 을 많이 이용하였다. 단점으로는 도시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Whatsapp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이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메신저이다. 나도 항상 이 whatsapp을 사용해왔고, 카카오톡은 한국에 와서야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어플이 있으면 해외여행시 편리한 점이 많다. 우선,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메신저이므로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바로 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꼭 전화가 아니더라도 예약확인 메시지나 다른 용도로 연락할 일이 있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세계여러나라 친구들과 연락을 할 때에도 언제나 이 어플을 이용하므로 해외여행을 자주 나가는 분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Swiggy/Zomato/Ubereats


배달대행 어플이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같은 어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인도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이 어플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는데, 1년 뒤에보니 웬만한 작은 마을에도 다 서비스가 시작되었던 걸 보고 인도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어플의 특장점은 물론 가만히 앉아서 음식이 배달된다는 점이지만, 인도에서라면 특히 더 고맙다. 인도는 아직 대중교통 이용이 굉장히 불편하다. 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표시도 안되어있는 곳이 많고, 카카오맵과 같이 어디에서 무슨버스를 타야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는 당연히 없다. 그래서 어디를 가려고 해도 항상 택시를 이용해야하는데, 이런 어플들은 굉장히 저렴한 배달비용으로 무슨음식을 시키는지 알 수 있게 그림까지 나와있으니 정말 고마운 어플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가까운 거리의 배달비용이 350원 가량 했었다. 배달해준 기사분께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던 비용이다. 그리고 첫 가입시에는 많은 할인혜택이 주어지므로 그런것들을 쏠쏠히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Goibibo


고이비보는 '아고다, 부킹닷컴' 같은 온라인 여행사의 인도 국내 어플이다. 나는 숙소를 예약할 때 이곳 저곳을 비교해보는 편이다. 호텔에서 오래 일한 경험으로 알게 된 것들이지만 예를 들어, 아고다에서 검색했을 때 내가 예약을 원하는 숙소가 만실이더라도 다른 호텔어플에서는 예약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각 여행사마다 할당량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고다나 부킹닷컴에서 만실인 경우에 고이비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고이비보에는 아고다나 부킹닷컴에서 볼 수 있는 객실들도 많이 올라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숙소들도 좀 있다. 그리고 내국인을 상대로 하다보니 가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간혹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선 비행기티켓의 경우 좀 더 다양한 종류의 항공사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버젯항공사들이 있어서 아주 작은 항공사인 경우에는 다른 어플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내가 첸나이에서 마이소르 가는 비행기 특가딜을 1100루피에 예약한 경험이 있는데, 그 예약도 고이비보를 통해서 했다.




Redbus


버스티켓예약어플이다. 웬만한 버스는 다 레드버스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좌석까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으며, 나름 커스터머서비스 센터도 있어서 불만사항에 대한 접수가 예약취소, 변경과 같은 문의도 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수고비용의 커미션이 더해지고, 내가 원하는 일정을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예약할 수 있다는 면에서 레드버스이용을 추천한다.



paytm


인도는 아직 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물론 향후 1-2년 안에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은행에 통장도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이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수수료가 붙는다. paytm은 googlepay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가입을 하고 paytm계좌를 오픈한 후 그 통장으로 돈을 입금한다. paytm은 작은 상점에서도 사용가능한 곳이 많고 특히나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약한다거나 할 때 국제신용카드가 잘 안먹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핸드폰 데이터를 충전할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사용할 만큼의 금액만 충전한 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다.



Amazon.in


아마존 인도 쇼핑몰이다. 인도가 아직 온라인 쇼핑몰이 그리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아서 찾으면 없는 물건들도 많이 있지만, 그나마 그 중에서는 가장 나은 것 같다. 사실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나는 책을 주문할 때 서점보다 아마존이 많이 저렴한 편이라 간혹 이용하였다. 



그 외에 어떤 곳을 여행하다가 발견했던 물건이나 스낵 등이 너무 좋았다거나 할 경우, 그것때문에 그곳에 다시 갈 수는 없으므로, 아마존에서 주문해서 받아보았던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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