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아사나 수행 후 마무리 할 때 자주 쓰이는 만트라 입니다.

여러분 모두 평화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Shanti Mantra(평화의 만트라)



산스크리트어 가사

 असतो मा सद्गमय 

तमसो मा ज्योतिर्गमय 
मृत्योर्मा अमृतं गमय 
 शान्तिः शान्तिः शान्तिः 



영어 표기

Om Asato Maa Sad-Gamaya

Tamaso Maa Jyotir Gamaya

Mrtyor-Maa Amrtam Gamaya

Om Shaantih Shaantih Shaantih



발음

옴 아사또 마- 삳 가마야

따마소 마- 죠띠ㄹ 가마야

므ㄹ뚈 마- 암ㄹ땀 가마야

옴 샨티 샨티 샨티



의미

옴 무지에서 진실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어둠에서 빛으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죽음에서 영생으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옴 평화 평화 평화




요가수행을 하다보면 많은 만트라를 접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AUM 찬팅부터 옴나마시바야, 가야트리 만트라 등등 수많은 종류의 만트라들이 전세계의 요기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만트라란 무엇일까. 어떤 신비의 주문같은 것일까. 




만트라는 순수한 소리이다. 순수한 소리라는 것의 의미는 만트라의 소리적인 특성을 말하는 것이다. 의미적인 측면은 인간의 심리와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존재가 진동이라는 것은 오늘날 현대의 과학자들에 의해 이미 밝혀졌다. 진동이 있는 곳에는 소리가 있다. 그 말의 의미는 모든 존재는 소리와 같거나 소리가 합쳐진 복합적인 것이다. 

즉 모든 존재는 여러 만트라의 조합이다. 그 중에서도 어떤 특정한 소리를 특정한 방법으로 사용하였을 때 그것은 삶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 모든 것을 내면으로부터 경험하게 해주는 특별한 열쇠로서의 역할을 한다. 

만트라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모든 만트라는 몸의 여러 다른 부위의 특정한 에너지를 활성화 시킨다. 자각없이 그저 반복적으로 소리내는 만트라는 마음을 둔하게 만들 뿐이다. 어떠한 소리라도 계속 반복된다면 마음은 그것을 금새 지루해 할 것이다. 만트라가 특별한 열쇠라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열쇠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되는 것인지 알고 있어야만 열쇠구멍에 넣어 문을 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직 올바른 자각과 알아차림으로, 만트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야 비로소 만트라는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를 향한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처럼 말이다.

만트라는 아주 강력한 힘이지만, 꼭 알아야할 기초나 필요성 없이 전달된다면 그우리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만트라는 항상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되었고, 산스크리트어는 기본적으로 소리에 민감한 언어이다. 



문제는 다른 두 사람이 같은 말을 이야기 하더라도, 각각 말하는 방식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어로 '만트라'라고 발음하지만, 영어권의 사람들이 발음하는 만트라나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발음하는 만트라가 다 다른 것 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소리를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간과 참여가 필요한 이런 힘든 훈련에 대한 인내심은 거의 없다.

만트라는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해 주는 아주 훌륭한 준비단계이다. 단 하나의 만트라라도 제대로 계속해서 한다면 사람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만트라는 어떤 것을 창조해 내는 효과적인 힘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모든 소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만이 가능하다. 소리라고 하는 것이 창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의 이해를 바탕으로 내는 순수한 소리로서의 만트라만이 효과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요가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옴'이라는 단어도 같이 알려지게 되었다. 흔히 요가수련 전이나 후에 손을 가슴 앞에 합장 한 채로 옴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옴(AUM)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검색해 보면 다양한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 힌두교, 불교 등의 종교적 의미로 재해석되어 종교적인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선,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옴' 이라는 단어는 아, 우, 음(마) 즉 A, U, M 이렇게 세가지 소리의 조합이며 이 소리들을 태초의 소리라고 부른다. '옴'은 아-우-음 에서 소리가 변형되어 현재 인도에서조차도 '옴'이라고 많이 발음되고 있지만 사실은 '아우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맞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굳이 '우' 하고 입에 힘을 주어 동그렇게 만들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아-으-음'과 같은 느낌으로 '아'에서 입을 다물면서 '음'으로 이어지면 된다. 이하 본문에서는 편의상 'AUM'이라고 표기하겠다.


AUM을 의미적인 해석으로서 이해하기 보다는 소리로서, 에너지 그 자체로서 이해하는 편이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이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익히 과학으로도 밝혀진 바이다. 에너지의 진동이 있는 곳에는 소리가 있게 마련이고, 소리가 있는 곳에는 창조가 있다.

만약 우리가 혀를 움직이지 않고 소리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우리가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실험해 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아, 우, 음 이 세가지 소리만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수천가지의 소리들은 이 세가지를 베이스로 하여 이리저리 조합되어 만들어진 소리들이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 한 것처럼 이 세가지 소리를 태초의 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아, 우, 음' 이 세가지 소리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미세한 에너지의 진동으로 인해 우리 몸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소리들은 이미 우리 몸의 시스템에 존재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척추를 편안하게 세울 자세로 앉아 '아' 소리로 시작해 '우' 그리고 입을 다물며 '음' 소리를 자연스럽게 내어 보면 진동이 배꼽 약간 아래에서 배를 타고 가슴으로 올라가 '음'소리를 낼 때에는 코끝까지 올라왔다 정수리쪽으로 진동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 몸에는 '나디(Nadi)라고 불리는 72000개의 에너지 채널이 퍼져있다. 이 나디 하나하나가 바이브레이션이기 때문에 어떤한 특정 사운드를 내면 그에 반응하는 나디가 진동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다른 소리를 내면 그 소리에 맞는 다른 나디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아,우,음' 이 세 소리의 조합은 우리 몸에 있는 72000개의 나디 전체를 다 진동시킬 수가 있다. 명상을 할 때나 수행 할 때 이 'AUM' 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소리는 이러한 진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감정뿐 아니라 우리 몸 안의 케미스트리 자체도 변화시킨다. 어떤 소리에 노출되는가, 또는 우리가 어떤 소리를 내는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처음 수행의 길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처음 하는 것이 바로 묵언이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 내고 있는 이른바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잘못된 소리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AUM 소리를 내는 것은 인도의 전통 치료법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병이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마음에 드리운 지나친 두려움으로 힘들어하거나, 악몽에 시달리는 등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몸이 선척적으로 약해 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 또는 집중력이 많이 저하되는 아이들에게 실제로 AUM소리를 내라는 처방이 내려진다고 한다.


명상을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느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라고 물어본다. 심지어는 명상이나 찬팅에 어떤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명상의 기본 목적은 생각이 없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해서 집중하여 생각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명상의 목적과 정반대가 되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든다. 왜냐하면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할 만한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요가아사나,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요가자세를 수련하는 목적도 명상을 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매일매일 5분을 시작으로 아침, 저녁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10분에서 30분 그리고 1시간도 거뜬히 앉아있을 수 있는 근육이 만들어진다. 

사실 그래서 이 AUM 찬팅을 명상과 함께 시작해 보기를 권해본다. '아-으-음' 하고 소리를 냄으로서 자연스럽게 배꼽 아랫부분에서 머리로 이동되는 진동을 느끼다 보면 가만히 앉아 있는 자세보다는 훨씬 시작하기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고요히 앉아 내 자신을 들여다보자. 주위에 떠드는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는 의미의 고요함이 아닌, 내면으로부터의 고요함으로 차분히 한 자리에 앉아 내 안에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생은 벌써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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