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있으면서 요가를 하는 것 외에 가장 흥미로웠던 발견은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가 알게 모르게 인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아주 많이 베어 있다는 것이었다. 요즘은 현대 의학이 일상화 되어 있어, 일반 약품을 많이 찾기는 하지만, 아유르베다 약만을 파는 곳들도 아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효과가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현대 의학처럼 증상에 집중해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둔 의학이라 할 수 있고, 성분도 허브로 만들어져서 몸에 무리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도 전역은 봉쇄령이 내려져 아침에 잠깐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이 전면 금지된 상태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운동을 매일 하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인 움직임도 적고, 햇빛을 보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몸을 활성화시켜주는 차완프라시를 아유르베다 약국에서 구입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차완프라시(Chawanprash, 또는 Chyavanaprasha, chyavanaprash, chyavanaprasam, chyawanaprash 등으로도 불려진다)는 인도 고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전통적인 아유르베다 비법으로 만들어진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로 만들어졌고,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막기 위해 섭취된다. 이 건강 보조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장수 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비타민제나 항상화제 같은 보조제가 개발되기 훨씬 이전부터 노화방지 등의 효과로 많이 섭취되어 왔다.


차완프라시의 주된 기본 재료는 암라(Amla)인데, 인도의 구즈베리라고 불리는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며, 몸의 기운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그 외에 50가지 정도의 허브와 스파이스가 들어가 섞이면서 달고, 시고, 쓰고 떫은 맛들을 내며 서로의 효능에 시너지 효과를 더해 효능있는 항산화제, 면역력 강화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래는 주된 8가지의 재료들과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는 링크이다.

*Amla(암라)https://g.co/kgs/4mgKJW

*Ashwagandha(아쉬와간다)https://g.co/kgs/GhGMQ9

*Bala(갈퀴꼭두서니, Sida cordifolia)https://g.co/kgs/ATcJD5

*Pippali(필발, long pepper)https://g.co/kgs/qtuzpq

*Gokshura(남가새, tribulus, Bindii)https://g.co/kgs/KhkNG1

*Guduch(구두치, heart leaved moonseed)https://g.co/kgs/CVyC6d

*Shatvavari(샤타바리, 아스파라거스 종)https://g.co/kgs/uDhWYc

*Brahmi(바코파, Bacopa, Waterhyssop, 질경이과)https://g.co/kgs/hsqbvD



여러 회사의 제품이 나오는데,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Nidco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금과 은이 들어갔다고 왠지 더 좋아보여 도전해 보기로 했다. 뒷면에 보면 비타민C가 풍부한 암라가 기본 재료로 소개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면역력 조절,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며, 중년층 이상에게는 신체의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 되어 있다.





색깔은 검정빛이 나고 질감은 고추장보다는 약간 더 묽은 소스 같은 느낌이다. 매일 한숟가락씩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섭취하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나서 그냥 한숟가락 입에 넣고 삼키기에도 문제 없었다.


 

숟가락 안에 금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이 보인다.



천연 재료로 만들어지고, 전통적으로 섭취되어 효과도 인정받고 있는 이러한 보조제는 건강에 아주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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