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의 3 도샤(Dosha)


우리가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니 하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왜 사람은 각각의 성질이 다 다른 것일까. 어떤 사람은 활동적이고 야외 생활을 즐기며 어떤 사람은 내성적이며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하루에 5끼도 거뜬히 소화해 내지만 어떤 사람은 샐로드 하나에도 배가 부른걸까. 



현대의 과학이 발전하면서 유전학에서도 여러 해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각가의 특징과 특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러한 측면에서 아유르베다의 3도샤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유르베다는 인도의 전통의학이며 산스크리트어의 생명 또는 삶의 지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최대한 본연 그대로 이해하면 우리의 삶을 더 평화롭고 건강하게 바라보는 지식을 갖게 된다.

인도 전통 철학에서는 세상 만물을 크게 땅, 물, 불, 공기, 천공 이렇게 다섯개의 요소로 나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이 다섯 요소를 바탕으로 인간을 몸과 마음의 성질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하는데 그것을 3도샤(Dosha)라고 부르며 그것들은 아래와 같다.


바타(Vata): 우주와 공기의 성질을 갖고 있다.

피타(Pitta): 불과 물의 성질을 갖고 있다.

카파(Kapha): 물과 땅의 성질을 갖고 있다.


이 3도샤를 제대로 알면 우리 본연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바타(Vata)의 성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몸과 마음에 우주와 공기의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바타 타입의 사람들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마른 몸에 민첩하다. 반면에 피타(Pitta)타입의 사람들은 불과 물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불같은 성질이나 지성 피부가 바로 그 예이다. 카파(Kapha)타입의 사람들은 두껍고 무거운 체격과 평온한 기질을 갖고 있으며 땅과 물의 요소가 이에 해당한다. 



우리는 세가지 도샤를 몸에 다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타, 피타, 카파 중 한가지의 도샤가 메인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두번째 도샤를 같이 갖고 있다.

도샤는 우리의 행동, 생각, 감정, 먹는 음식, 계절 및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감각들에 반응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에너지이다. 우리가 타고난 개인의 성질에 맞춰 살고자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을 유지하여 균형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그 본성을 거스르게 되면 건강하지 않은 삶의 패턴으로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몸에 나타나는 도샤들이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는 원래의 것들과 일치하거나 가까울수록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도샤의 상태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균형상태: 세 가지의 도샤가 자연상태, 즉 본성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평형'상태 라고도 말한다.

증가상태: 특정 도샤가 정상상태일 때보다 큰 비율로 존재하는 상태이며, '중복' 또는 '초과'상태라고도 말한다.

감소상태: 특정 도샤가 정상상태일 때보다 낮은 비율로 존재하는 상태이며, '감소' 또는 '고갈'상태라고도 말한다.


특정 도샤를 가중시키는 식단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라이프스타일 등은 도샤의 증가 도는 감소를 초래하여 많은 불균형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몸과 마음의 성질을 외부의 환경들과 어떻게 조화시킬수 있는 지를 이해한다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보통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도샤의 불균형에 가장 취약하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피타성질의 사람이라면,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증상은 대표적인 비타 불균형 증상 중의 하나이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피타는 불의 성질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매운 음식이 들어가게 되면 불의 요속 급격히 증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점은 이것이다. 불의 요소가 '증가' 상태에 있다면 그에 반대되는 요소를 증가시키면 자연스럽게 '증가' 상태의 요소가 가라앉아 균형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에서는 차가운 음식이나 알칼리성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만으로도 속쓰림을 방지할 수 있으며 본성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맞추어 준다.


아유르베다는 일반적인 생활습과 변화에서부터 질병 치료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에 특성화된 맞춤형 권장사항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유르베다를 진정한 개인화된 건강케어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어떠한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개개인이 모두 같은 알약 하나를 섭취하는 서구화된 시스템과 대조적이다. 

도샤의 불균형 증상이 나타남으로 인해 우리는 질병이 생기기 전 예방할 수 있으니 아유르베다는 예방 의학의 완전한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는 각 성질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바타(Vata)


바타는 우주와 공기에서 파생되었으며 '바람' 또는 '사물을 움직이는 것'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바타는 이동 에너지와 모든 생물학적 활동을 지배하는 힘이다. 

바타는 도샤의 왕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바타가 물의 생명력을 지배하고 피타(Pitta)와 카파(Kapha)의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바타성질의 사람은 활동적이고 창의적이며, 표현과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이 있다. 바타의 이런 바람이 허리케인처럼 강하게 몰아치면, 부정적인 특성이 긍정적인 특성을 빠르게 뒤덮게 된다. 

바타 불균형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불안감 및 건성피부, 변비와 같은 몸의 건조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들이 있다. 

바타의 특성은 건조하고, 거칠고, 가볍고, 차갑고, 민감하며 활동적이다. 

우리 몸의 구조속에서 바타는 결장, 허벅지, 뼈, 관절, 귀, 피부, 두뇌 및 신경조직등에 존재한다. 

생리적으로는 숨쉬기, 말하기, 신경 자극, 근육과 조직의 움직임, 순환, 음식의 소화와 배변 및 월경과 같은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상태를 지배하며, 심리학적으로 바타는 의사소통, 창의력, 유연성 그리고 생각의 순발력 등을 지배한다.


바타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핵심 단어들은 마음과 같다.

토대, 따듯한, 규칙적인 일상


바타균형을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바타 균형식 섭취

*평화로운 환경에서의 식사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 갖기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생활

*명상하기

*일찍 잠자리게 들기

*요가, 수영, 걷기와 같은 격하지 않은 운동들 하기


바타불균형을 초래하는 생활들로는 아래의 예를 들 수 있다.

*바타의 성질을 강하게 하는 음식 섭취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때 하는 식사

*급하게 먹거나 술, 커피, 또는 홍차 섭취

*흡연 및 불규칙적인 생활

*밤늦게 자는 생활습관


피타(Pitta)


피타는 불과 물의 요소에서 파생되었으며 익히는 역할을 한다.

피타는 체내에서 소화를 담당하는 신진대사의 에너지이다. 유기산, 호르몬, 효소 및 담즙과 같은 운반체 물질을 통해 기능하는 피타는 불의 요소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불이 있기 위해서는 물이 있어야 함으로 이를 통해 피타가 왜 불과 물의 요소인지가 설명된다.

피타의 특성은 기름지고, 날카롭고, 뜨겁고, 가볍다. 

우리 몸의 구조속에서 피타는 소장, 위, 간, 비장, 췌장, 혈액, 눈, 그리고 땀에서 나타난다. 생리학적으로 피타는 음식의 분해 및 소화를 통해 몸에 열을 공급한다. 

피타는 대화 및 몸고 마음을 통한 변화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지배한다. 

심리학적으로는 기쁨, 용기, 의지, 분노, 질투, 지각 그리고 지능적인 부분을 지배한다. 

어떤 사람이 쉽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면 피타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불이 잘못 관리가 되면 크게 퍼져나갈 수 있으므로 몸과 마음 내부의 불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


균형 잡힌 피타성질의 사람은 즐거운 성향을 갖고 있으며, 예리한 지능 그리고 엄청난 용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분노 및 자아가 피타의 이러한 좋은 성질을 재빨리 덮어 언짢아 하고 사람을 못견뎌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피타의 불균형은 몸에서 감염, 염증, 발진, 궤양, 속쓰림 그리고 열로서 나타나게 된다.



피타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핵심 단어들은 마음과 같다.

열식히기, 진정, 조절


피타균형을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피타 균형식 섭취

*평화로운 환경에서의 식사

*인공적인 자극제 피하기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 갖기

*요가, 수영, 걷기와 같은 격하지 않은 운동하기

*명상하기


피타불균형을 초래하는 생활들로는 아래의 예를 들 수 있다.

*피타의 성질을 강하게 하는 음식 섭취

*화날 때 먹기

*커피, 홍차, 술의 섭취

*흡연

*과로

*과열된 경쟁력


카파(Kapha)


카파는 땅과 물의 요소에서 초래되었으며 '붙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카파는 몸의 에너지이며 신체적 형태와 구조의 윤활유역할로 몸의 모든 부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카파는 습기, 차가움, 무거움, 무딤, 부드러움, 끈적거림 그리고 정적인 자질을 갖고 있다.

우리 몸의 구조속에서 카파는 가슴, 목, 폐, 머리, 림프, 지방조직, 결합조직, 인대 및 힘줄에서 나타난다.

생리적으로 카파는 음식을 축축하게 하고 세포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며 에너지를 비축한다. 또한 물, 점액, 림프와 같은 체액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심리학적으로 카파는 사랑, 인내, 용서, 탐욕, 애착 그리고 정신적 무기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땅의 성질들로 바타와 피타를 진정시키고 불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체액과다로 균형을 잃게 되면 몸의 조직들을 무겁게 가라앉혀 마음까지 끌고 내려갈 수 있다. 그리하여 비만, 비염 그리고 체액 과다분비로 인한 질병들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사랑스럽고 차분한 카파의 성질이 무기력, 애착 또는 우울증으로도 발전될 수 있다.


카파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핵심 단어들은 마음과 같다.

건조, 자극 그리고 표현


카파균형을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카파 균형식 섭취

*편안한 환경에서의 식사

*럭셔리하거나 여유를 즐기는 생활습관 지양

*애착을 줄이는 습관 들이기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가사일 만들기

*명상, 글쓰기와 같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갖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낮잠 자지 않기



카파불균형을 초래하는 생활들로는 아래의 예를 들 수 있다.

*카파의 성질을 강하게 하는 음식 섭취

*과식

*감정을 상쇄하기 위해 먹기(우울할 때 단것을 먹는 것 등등)

*시원하고 습한 기후에서 오래 시간 보내기

*육체적 활동 하지 않기

*하루종일 티비를 보는 것과 같이 하루종일 집에서 시간보내기

*머리아픈 복잡한 일들은 피하기





요가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옴'이라는 단어도 같이 알려지게 되었다. 흔히 요가수련 전이나 후에 손을 가슴 앞에 합장 한 채로 옴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옴(AUM)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검색해 보면 다양한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 힌두교, 불교 등의 종교적 의미로 재해석되어 종교적인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선,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옴' 이라는 단어는 아, 우, 음(마) 즉 A, U, M 이렇게 세가지 소리의 조합이며 이 소리들을 태초의 소리라고 부른다. '옴'은 아-우-음 에서 소리가 변형되어 현재 인도에서조차도 '옴'이라고 많이 발음되고 있지만 사실은 '아우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맞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굳이 '우' 하고 입에 힘을 주어 동그렇게 만들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아-으-음'과 같은 느낌으로 '아'에서 입을 다물면서 '음'으로 이어지면 된다. 이하 본문에서는 편의상 'AUM'이라고 표기하겠다.


AUM을 의미적인 해석으로서 이해하기 보다는 소리로서, 에너지 그 자체로서 이해하는 편이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이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익히 과학으로도 밝혀진 바이다. 에너지의 진동이 있는 곳에는 소리가 있게 마련이고, 소리가 있는 곳에는 창조가 있다.

만약 우리가 혀를 움직이지 않고 소리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우리가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실험해 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아, 우, 음 이 세가지 소리만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수천가지의 소리들은 이 세가지를 베이스로 하여 이리저리 조합되어 만들어진 소리들이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 한 것처럼 이 세가지 소리를 태초의 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아, 우, 음' 이 세가지 소리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미세한 에너지의 진동으로 인해 우리 몸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소리들은 이미 우리 몸의 시스템에 존재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척추를 편안하게 세울 자세로 앉아 '아' 소리로 시작해 '우' 그리고 입을 다물며 '음' 소리를 자연스럽게 내어 보면 진동이 배꼽 약간 아래에서 배를 타고 가슴으로 올라가 '음'소리를 낼 때에는 코끝까지 올라왔다 정수리쪽으로 진동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 몸에는 '나디(Nadi)라고 불리는 72000개의 에너지 채널이 퍼져있다. 이 나디 하나하나가 바이브레이션이기 때문에 어떤한 특정 사운드를 내면 그에 반응하는 나디가 진동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다른 소리를 내면 그 소리에 맞는 다른 나디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아,우,음' 이 세 소리의 조합은 우리 몸에 있는 72000개의 나디 전체를 다 진동시킬 수가 있다. 명상을 할 때나 수행 할 때 이 'AUM' 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소리는 이러한 진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감정뿐 아니라 우리 몸 안의 케미스트리 자체도 변화시킨다. 어떤 소리에 노출되는가, 또는 우리가 어떤 소리를 내는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처음 수행의 길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처음 하는 것이 바로 묵언이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 내고 있는 이른바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잘못된 소리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AUM 소리를 내는 것은 인도의 전통 치료법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병이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마음에 드리운 지나친 두려움으로 힘들어하거나, 악몽에 시달리는 등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몸이 선척적으로 약해 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 또는 집중력이 많이 저하되는 아이들에게 실제로 AUM소리를 내라는 처방이 내려진다고 한다.


명상을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느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라고 물어본다. 심지어는 명상이나 찬팅에 어떤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명상의 기본 목적은 생각이 없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해서 집중하여 생각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명상의 목적과 정반대가 되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든다. 왜냐하면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할 만한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요가아사나,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요가자세를 수련하는 목적도 명상을 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매일매일 5분을 시작으로 아침, 저녁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10분에서 30분 그리고 1시간도 거뜬히 앉아있을 수 있는 근육이 만들어진다. 

사실 그래서 이 AUM 찬팅을 명상과 함께 시작해 보기를 권해본다. '아-으-음' 하고 소리를 냄으로서 자연스럽게 배꼽 아랫부분에서 머리로 이동되는 진동을 느끼다 보면 가만히 앉아 있는 자세보다는 훨씬 시작하기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고요히 앉아 내 자신을 들여다보자. 주위에 떠드는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는 의미의 고요함이 아닌, 내면으로부터의 고요함으로 차분히 한 자리에 앉아 내 안에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생은 벌써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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